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해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배포한 혐의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4세, 대학생)에게
무기징역이 구형 됐습니다.
■ 목차
갓갓 무기징역 구형
| 갓갓 무기징역 구형
엔번방 운영으로 전국을 시끄럽게 했던 갓갓에 검찰이
무기징역 구형과 함께 보호 관찰, 전자장치 부착 명령,
취업제한 명령 등을 재판부에 요청 했습니다.
물론, 판결이 난 것이 아니라 검찰이 법원의 판사에게
무기징역을 판정할 것을 요구한 구형이기 때문에
최종판결이 어떻게 날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갓갓이 언론을 연일 도배한지 꽤 시간이 지났으니
많은 분들의 기억에서 갓갓이 나쁜 놈이라는 인식 말고
사건 자체가 남아있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갓갓의 무슨 짓을 했었는지도 잠깐 적어볼게요.
갓갓은 누구?
| 갓갓은 누구?
텔레그램이라는 어플리케이션에 닉네임 갓갓을 쓴
문형욱(24세, 대학생이 2019년 2월 부터 채팅방 8개를 만들
었습니다. 각 방별로 피해자 셋에서 네명의 피해 영상이
공유되었고, 전체 이 챗팅방의 이용자는 방 하나당 약 300에서
700명 수준 이었습니다.
갓갓은 이런 방과 영상을 공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n번방에 들어가는 댓가로 입장료 1만원씩을 받고 팔았으며
이 방이 인터넷에서 유명해지나 개인들이 이 방의 입장권을
돈을 더 보태 팔기 시작하면서 n번방의 자료가 외부에 유출되고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n번방만의 원인라고는 할 수 없지만, 쓰는 사람들만 썼었던
텔레그램이 대한민국의 앱 상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갓갓이 만든 n번방에는 청소년 피해자들의 사진과 영상,
그리고 성착취 음란물 들이 업로드 되었고,
n번방의 가입자들이 시키면 피해자들은 이들의 지시에 따라
영상을 찍고 다시 영상을 올리는 식으로 성착취가 진행되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그릇된 성 의식으로 갓갓은 피해 여성들을 P싸개라고 부르는
사람으로서는 두고볼 수 없는 짓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n번방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신고가 누적되면 망설임 없이
또 다른 방을 파는 식으로 추적을 회피해 왔고 결국에는
덜미를 잡혀 구속 되었습니다.
갓갓은 트위터 같은 SNS 가 이메일 계정만 있으면 익명으로
무한 계정 생성이 가능한 점을 파고들어, 트위터 등의 SNS에
일탈 사진을 올린 여성들에게 접근해, "네 사진과 개인정보가
무단 유포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트위터 로그인 창으로
보이는 URL 을 보내고 목표 여성들이 트위터인줄 알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여성의 SNS 계정에 접속하여 사진과 영상을 빼내고
자신이 경찰 신분이라고 접근하여 "당신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인데, 시키는 대로 하면 조사를 받지
않게 도와주겠다" 고 협박해 이를 빌미로 신체 사진이나
영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쨌든, 경북지방경찰청은 갓갓을 검거한 후에
사안의 심각성과 사회적 이슈를 일으킨 점을 빌어 5월
둘째주에 갓갓의 신상과 얼굴을 언론에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번 검찰의 구형은 죄질이 악한 갓갓에 대해 죄질에 부합하는
중형을 선고한 것으로 마땅한 구형이라고 생각됩니다.
한참 이슈가 됐었던 그때도 느꼈었지만,
이렇게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왜 한 일이 이런 일인지
정말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4살 밖에 되지 않았다는게 더 놀랍고요.
부디 재판부에서 제대로 된 잣대로 확실한 판결을 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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